이재명 정부 출범 후 '원화 스테이블코인 테마주' 광풍…투자 과열 주의보
정책 윤곽도 드러나지 않은 가운데 일부 종목은 불과 3주 만에 4배 가까이 폭등하며 투자자 주의가 요구됩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뭐길래?
‘KRW 스테이블코인’은 원화 가치에 1:1로 연동된 암호화폐로, 디지털 상에서 1,000원의 가치를 가지며 결제 및 송금 등에 활용됩니다.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와는 다르게 민간이 발행 주체가 될 수 있으며, 실물 통화와 디지털 자산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3주 만에 4배? 급등 테마주 실체는
한국경제가 6월 24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재명 정부 출범 전(6월 2일)부터 3주간 주가 상승률 상위 30개 종목 중 13개가 원화 스테이블코인 테마주로 분류됐습니다. 이 중 가장 주목받은 종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 미투온: 1,877원(6월 2일) → 7,280원(6월 24일), 무려 289.3% 상승. 자회사의 카지노 게임 플랫폼이 스테이블코인과 연동된다는 소식에 폭등. 이후 거래정지 및 재개.
- 카카오페이: 3만7850원(5월 30일) → 10만 원 근접(6월 24일), 143.06% 폭등. 공모가(9만원) 돌파 후 투자경고 지정 및 하루 거래정지.
이외에도 아톤(122.38%), 다날(109.55%), LG CNS(93.23%), 신세계I&C(79.69%) 등 다양한 테마 종목이 포함됐으며, 대다수는 코스닥 소형주로 실적이나 기술 기반보다는 기대감에 의존한 테마 편승 양상을 보였습니다.
정책은 '미정', 시장은 '광풍'
정부는 아직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에 대해 구체적인 입장을 밝힌 바 없습니다. 하지만 일부 기업은 기술 실체 없이도 주가 상승을 노린 상징적 행보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카카오페이: ‘KRW’와 KP 문자를 조합한 상표권 18건 출원
- 넥써쓰: ‘KRWx’ 상표권 출원
- 여러 코스닥 기업들: 스테이블코인 관련 MOU 체결 보도자료 배포 → 사실상 의향서 수준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전문가들은 “상표 출원이나 MOU만으로 기술력이나 사업화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라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투자자 주의 사항 3가지
- 기술 실체 여부: 스테이블코인, 블록체인 또는 CBDC 관련 구체적 기술 및 서비스가 존재하는가?
- 재무 건전성: 주가 급등 이전부터 수익구조가 안정적이었는가? 재무제표를 통해 확인 필요.
- 제도 변수: 향후 제도화가 진행되면 참여 기업 제한, 허용 기준 강화 등이 도입될 수 있음.
금융당국 역시 "정책 방향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투자자는 과열 기대에 유의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맺음말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지만, 지금처럼 정책이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의 테마주 급등은 과열 신호로도 해석됩니다. 투자자들은 단기 수익에만 집중하기보다 기술 기반과 제도적 신뢰성을 함께 검토한 뒤, 냉철한 판단을 통해 접근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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