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19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작된 집중호우가 나흘째 이어지며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 중이며, 시간당 30~80mm의 ‘극한호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침수·실종·열차중단 등 현재 상황과 지역별 누적 강수량 및 기상청 예보를 정리합니다.
인명 피해 및 대피 현황
- 사망: 총 4명 (오산 1, 서산 2, 당진 1)
- 실종: 2명 (광주 북구)
- 일시 대피: 13개 시도 7,029명 (2,816명 미복귀)
전국 지역별 누적 강수량이 궁금하시면, 아래 버튼을 확인해 보세요.
시설 피해 및 통제 상황
- 공공시설: 도로 침수 388건, 토사유실 133건, 하천시설 붕괴 57건
- 사유시설: 건물 침수 64건, 농경지 침수 59건
- 교통통제: 하상도로 57곳, 지하차도 12곳, 세월교 302곳
- 출입 통제: 둔치주차장 170곳, 야영장·캠핑장 22곳
오산 옹벽 붕괴 사고 정리
지난 7월 16일 경기 오산시 가장교차로 고가도로 옹벽이 붕괴되며, 지나가던 차량이 매몰돼 40대 남성 운전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 당시 고가도로 옹벽은 약 10m 높이였으며, 붕괴 지점에 대해 사고 전부터 시민들의 민원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사고 하루 전(15일), 해당 도로 포트홀과 침하 발생 신고가 '안전신문고' 앱을 통해 접수됨
- 민원 내용: "2차로 오른쪽 지반 침하, 빗물 유입 시 붕괴 우려"
- 오산시는 18일 보수 공사를 계획했으나, 16일 사고가 먼저 발생
- 옹벽은 이미 하얗게 변색되고 곰팡이처럼 변질된 모습이 2024년 로드뷰로도 확인됨
사고 이틀 전 신고한 민원인은, 붕괴 하루 전 온라인 커뮤니티에 관련 사진과 함께 "이틀 전부터 무너지려 했던 상황"이라는 글을 남겼으며, 이는 사고 이후 빠르게 확산되었습니다. 당시 포트홀과 균열 사진은 경찰이 확보한 민원 사진과 동일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13명 규모의 전담수사팀을 구성해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며, 사고와 행정 대응 부실 간의 인과관계가 확인될 경우 중대시민재해법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 반응 및 지시 사항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18일 브리핑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오산시장에게, 주민 신고가 있었음에도 왜 도로를 전면 통제하지 않았는지를 직접 물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아직 인과관계에 대한 수사나 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 경위를 우선 확인한 것이며, 향후 인과관계가 드러날 경우 책임자에 대한 처벌 가능성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은 특히 “반지하 거주자, 독거노인, 산사태·붕괴·범람 우려 지역 등에 있는 취약 국민에 대한 선제적 대비가 필요하다”며 각 지자체에 강력한 대응을 당부했습니다.
이날 회의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렸으며, 지자체장들은 호우 대응을 이유로 일부 화상으로 참석했습니다.
국토부, 사고조사 착수 및 보강토 공법 배경
국토교통부는 18일, 오산 가장교차로 옹벽 붕괴 사고에 대해 중앙시설물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를 구성해 정밀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지점은 2006~2011년 세교1지구 광역교통망 사업의 일환으로 건설되었으며, 당시 보강토 공법이 적용된 구간입니다.
보강토 공법은 토사를 다진 뒤 철망이나 지지재로 고정해 옹벽을 만드는 방식으로, 저렴한 비용과 빠른 시공이 장점입니다. 하지만 집중호우와 지반침하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어, 최근엔 공공시설에서 사용이 거의 중단되었습니다.
사조위는 토질, 설계, 시공, 구조 등 분야별 전문가 12명 이내로 구성되며, 7월 21일부터 9월 20일까지 약 2개월간 조사를 진행합니다.
필요 시 연장도 가능하며, 설계도서 검토, 시공 문서 분석, 관계자 청문 등을 통해 사고 원인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예정입니다.
열차 운행 중단 노선
다음 7개 노선의 열차 운행이 중단되었습니다.
- 경부일반선(서울∼부산), 호남일반선(대전∼목포), 장항선(천안∼익산)
- 서해선(홍성∼서화성), 충북선(오송∼제천), 경전선(삼랑진∼광주송정)
- 전라선(익산∼여수엑스포)
지역별 누적 강수량 (7월 19일 오전 기준)
- 충남 서산 543.6㎜ (최다)
- 경남 산청 516.5㎜, 광주 473.5㎜, 전남 나주 469.0㎜
- 보성 158.5㎜, 양산 132.0㎜, 인천 128.5㎜, 시흥 109.5㎜
예상 강수량 및 강풍 예보
- 서울·경기: 30~80㎜ (많은 곳 120㎜↑)
- 충청권: 50~150㎜ (충남 200㎜↑)
- 호남권: 최대 400㎜ 이상
- 영남권: 부산·울산·경남 100~200㎜
- 기타 지역: 제주산지 150㎜ 이상, 서해5도 5~40㎜
시간당 최대 강우량: 수도권·강원내륙 30㎜, 충남·경남권 최대 80㎜
순간풍속: 전국 55km/h 내외, 산지 70km/h 이상
기온과 체감 온도
- 아침 최저: 22~25도 (서울·인천·수원 등 24~25도)
- 낮 최고: 28~34도 (수도권 28~29도)
- 체감온도: 낮 동안 33도 안팎으로 무덥고 습함
기상청 당부사항
- 짧은 시간에 강한 비가 하천 수위를 급격히 높일 수 있어 야영 자제
- 지역 간 강수량 편차 크므로 실시간 기상 정보 확인 필수
- 시설물 관리, 침수 위험 지역 접근 금지, 안전 확보 필요
맺음말
7월 19일 오전 현재 전국 곳곳에서 극한호우가 이어지며 피해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서울, 광주, 충청, 대구, 경남 등 주요 지역에서 열차 중단, 도로 통제, 실종자 발생 등 심각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기상청과 행정안전부의 실시간 알림을 반드시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폭우가 소강상태를 보이더라도 하천변, 세월교, 둔치주차장 등 위험지역 접근을 삼가야 하며, 지역별 누적 강수량과 예보를 수시로 확인하셔야 합니다.
※ 본 게시물은 2025년 7월 19일 오전 기준 최신 기상 정보와 피해 상황을 반영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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