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영화 썬더볼츠 후기 리뷰(스포일러 있음 쿠키 평점 등급 출연진)

 

스포 주의! 본 포스트는 마블 영화 '썬더볼츠'의 핵심 내용 및 쿠키 영상에 대한 리뷰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영화를 관람하신 분들에게만 추천드리며, 미관람자는 스포일러 주의 바랍니다.

 

🎬 영화 정보: 썬더볼츠 (Thunderbolts*)

• 감독: 제이크 슈레이어 (Jake Schreier)
• 장르: 액션, 모험
• 러닝타임: 127분
• 개봉일: 2025년 4월 30일 
•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 박스오피스 순위: 3위 (2025년 5월 5일 기준)
• 상 개봉 주말 매출: 7,000만~7,500만 달러
• 누적관객수: 47만명 (2025년 5월 5일 기준)
• 실관람객 평점: 8.40
• 네티즌 평점: 7.88 (2025년 5월 5일 기준)

영화의 시작: 암흑 속에서

마블 영화의 시그니처라 할 수 있는 인트로. '썬더볼츠'는 어둡고 강렬한 암흑 인트로로 시작되며, 이는 영화의 핵심 요소인  '보이드의 능력'을 직관적으로 보여주지만 한편으론 지금 마블의 불안정한 상황을 암시하는 듯합니다.

옥스(O.X.E.)와 발렌티나

이번 영화의 핵심 기업으로 옥스가 등장합니다. 이들은 불법적인 인체실험과 여러 악덕 행위를 자행해 왔으며, 그 중심에는 발렌티나가 있었습니다. 옥스의 전 회장이었던 그녀는 CIA 국장이 되었고, 그녀를 탄핵하기 위한 공판이 열리며 과거를 세탁하기 위해 옥스의 모든 자료를 소각하고 자신에게 불리한 증인들을 제거하고 결국 증거가 될 썬더볼츠 멤버들까지 죽이려 합니다. 옥스의 창고식 저장고였던 곳에 이들이 진행하던 프로젝트 센트리의 결과물이 남아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번 영화의 시점 자체가 지난 <캡틴 아메리카:브뉴월> 이후, 그러니까 대통령이 빨간 괴물로 변한 이후의 시점으로 미국의 안보는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으며 어벤져스조차 공석인 상황. 그녀는 히어로들의 유산을 닥치는 대로 긁어모았고, 이 국가 자산을 통해 시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동시에 자신의 정치적 지분을 극대화하며 권력을 장악하려 합니다.

충격의 연속: 태스크마스터

태스크마스터는 영화 초반 고스트의 총 한 발에 허무하게 퇴장하며, 팬들에게 충격을 안깁니다. 태스크마스터는 <블랙위도우>에서 처음 소개된 인물로, 레드룸을 총괄했던 장관 드레이코프의 친딸이었습니다. 과거 부다페스트에서의 사건인 '드레이코프를 살해하는' 작전에 휘말리면서 흉한 얼굴을 갖게 되었고, 아버지에게 세뇌당한 채 암살자의 인생을 살아왔습니다. 세뇌에서 벗어나 새 삶을 찾았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너무 빨리 퇴장해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센트리의 등장

센트리는 금발머리와 화려한 슈트를 자랑하며 "어벤져스를 모두 합친 것보다 강한 히어로"로 소개됩니다. 

태양 천 개가 폭발할 정도의 위력을 가졌다고 설명되는 홈랜더가 등장하며, 그 강력한 힘을 짧지만 강렬하게 보여줍니다. 하지만 센트리는 초능력, 텔레파시, 순간이동 등 미친 능력을 자랑하며 버키의 팔을 뽑아버리고 캡틴의 방패를 구겨버리는 압도적인 힘을 과시합니다.

 

보이드: 트라우마와의 대면

센트리는 발의 명령을 거부하고 "당신은 내 주인이 아니다"라고 선언한 후, 킬스위치로 사망합니다. 대신 보이드라는 존재가 튀어나오지만 마지막 엔딩에서 밥이 언급했던 말. 내가 센트리가 되면 다른 애도 나와서 안 된다라는 말을 꺼냈기 때문에 매우 결정적인 순간에 밥은 센트리가 되고 이번 영화 속 미친 능력을 다시 보여주겠죠.

보이드를 통해 모든 멤버들은 자신의 가장 어두운 과거, 즉 트라우마와 마주하게 됩니다. 

• 옐레나: 친구를 유인해 첫 살인을 저지른 기억, 끊임없는 죄책감
• 존 워커: 캡틴이 되었지만 빨리 버림받은 뒤 가족을 잃은 기억
• 발: 어린 시절 살해당한 아버지의 기억, 통제 불안으로 인한 권력 중독
• 밥: 가정 폭력과 약물 중독의 과거

영화의 핵심 메시지 '공허'

이번 영화를 관통하는 단어는 '공허'입니다. 이는 선과 악을 가르는 잣대를 넘어, 모든 사람들이 품고 있는 상처와 트라우마를 의미합니다. 영화는 "지금의 나는 내 안의 상처를 외면하고 있지 않은가?", "타인의 어둠을 마주할 용기가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결국 멤버들은 서로에게 마음의 문을 열고 상처를 나누며 깨닫게 됩니다. 상처는 숨길수록 괴물이 되지만, 나눌수록 빛으로 바뀐다는 사실을. 그리고 서로의 공허를 이해하는 순간, 진정한 팀이 탄생합니다.

'썬더볼츠'에서 '뉴 어벤져스'로

영화의 제목 뒤에 붙은 별표(*)는 이들이 더 이상 썬더볼츠가 아니라 어벤져스라는 사실을 암시합니다. 각자의 서사와 상처, 결함을 가진 이들이 서로의 부족함을 메워가는 과정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썬더볼츠라는 가칭안에 모였던 멤버들, 이들은 결국 뉴 어벤져스로 다시 태어납니다.이 영화의 제목 뒤에 붙은 별표 주석이나 오타 수정에 쓰이는 기호처럼 이들이 더 이상 썬더볼츠가 아니라 어벤져스라는 사실을 영화의 끝에 알려주는 장치로 작용했습니다.

쿠키영상 

• 쿠키 영상 1: 마트에서 장일 보는 아줌마. 이 아줌마에게 시리얼을 추천하는 남자. 바로 뚱보 산타였고. 자기 얼굴이 박혀 있는 '썬더볼츠 시리얼'이었죠. 이 자신의 얼굴이 박힌 '썬더너츠' 시리얼을 추천합니다. 미국에서는 유명 스포츠 스타들을 시리얼 패키지에 넣는 전통이 있는데, 여성은 시리얼을 받았다가 버리고 떠나며 코믹한 장면으로 마무리됩니다.
• 쿠키 영상 2: 두 번째 쿠키 영상은 이번 영화 시점으로부터 14개월 후(약 2028년)로, 새로운 어벤져스 본부에 새 헤어스타일과 슈트를 입은 뉴 어벤져스가 등장합니다. 이들은 썬더볼츠에서 어벤져스가 되었지만 공식적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샘 윌슨이 '어벤져스' 상표권 침해로 소송을 제기했고, 그래서 그들은 '뉴 어벤져즈'라는 이름을 사용합니다.
  알렉세이는 자신의 운동복을 자랑하고, 밥은 한쪽에서 쉐이크를 마시며 "내가 센트리가 되면 다른 애도 나와서 안 된다"라고 말합니다. 그때 지구 상공에서 미확인 비행 물체가 발견되는데, 위성 이미지를 통해 확인해 보니 판타스틱4 로켓이 대기권으로 들어오는 장면이 보입니다. 영상은 "뉴 어벤져스와 밥은 다시 돌아온다"라는 문구로 마무리됩니다.

맺음말

이번 '썬더볼츠' 마블 영화가 오랜만에 관객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작품입니다. 특히 마지막 쿠키 영상에서 판타스틱4의 등장은 많은 마블 팬들에게 큰 기대감을 안겨주었습니다. 앞으로 이어질 '판타스틱4'와 '둠스데이'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팬이라면 두 쿠키 영상까지 꼭 챙겨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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