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필수품 ‘모기기피제’, 절반은 의약외품 아냐…75% 알레르기 유발 성분 검출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조사 결과, 시중 모기기피제 중 상당수가 의약외품이 아니었으며, 일부에서는 발암가능물질까지 검출됐습니다. 소비자들의 꼼꼼한 확인이 필요합니다.
서울시 모기기피제 안전성 조사 개요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여름철 수요가 급증하는 스프레이형, 롤온형, 패치형, 밴드형 등 모기기피제 52건을 수거하여 성분 분석을 실시했습니다.
- 조사 대상: 약국, 온라인 쇼핑몰 등 시중 유통 제품
- 형태: 스프레이·롤온·패치·밴드 등
- 조사 목적: 의약외품 여부·알레르기 유발 성분·발암가능물질 검출 여부 확인
조사 결과 및 주요 발견 사항
총 52건 중 28건만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의약외품’으로 확인됐으며, 나머지는 공산품·생활화학제품·화장품이었습니다. 특히 패치형·밴드형 제품은 모두 의약외품이 아니었습니다.
| 구분 | 내용 |
|---|---|
| 의약외품 | 28건 (DEET·이카리딘·IR3535·PMD 성분 포함) |
| 공산품/생활화학제품 | 24건 (패치·밴드 대부분 포함, 성분 표시 의무 제한) |
| 알레르기 유발 성분 검출 | 39건(75%), 제라니올·시트로넬올·리날룰 검출 |
| 발암가능물질 | 일부 제품에서 메틸유게놀(4.0ppm 이하) 검출 |
의약외품 vs 생활화학제품: 규제·표시 의무 한눈에 보기
소비자 혼선을 줄이기 위해 제품군별 표시 의무와 메틸유게놀 관리 기준을 정리했습니다.
- 의약외품: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신고) 제품으로 유효 성분·사용 가능 연령·효능·효과 확인 가능. 메틸유게놀 함량도 기준(10ppm) 이내로 규제.
- 공산품: 성분 표시 의무 없음(소비자 정보 접근 제한).
- 생활화학제품: 알레르기 유발 성분이 0.01% 이상일 때만 표시 의무. 메틸유게놀에 대한 별도 기준 부재.
| 구분 | 성분·표시 의무 | 알레르기 성분 표시 기준 | 메틸유게놀 관리 |
|---|---|---|---|
| 의약외품 | 허가(신고)·유효성분/연령/효능 표시 | 표시 의무(품목 기준에 따름) | 기준 10ppm 이하로 규제 |
| 공산품 | 성분 표시 의무 없음 | 해당 없음 | 별도 기준 없음 |
| 생활화학제품 | 표시 의무 제한적 | 0.01% 이상 함유 시 표시 | 별도 기준 없음 |
※ 메틸유게놀은 시트로넬라유·정향유 등에 비의도적으로 포함될 수 있으며, 국제암연구소(IARC) Group 2B(인체발암가능물질)로 분류됩니다.
모기기피제 구매 시 소비자 주의사항
- 제품 겉면의 ‘의약외품’ 표시 여부 반드시 확인
- 허가 성분(DEET·이카리딘·IR3535·PMD) 포함 여부 확인
- 어린이용 제품은 사용 연령·권장 부위 등 표시사항 숙지
- 향이 강한 제품은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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