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 지난 약, 이렇게 버리세요｜폐의약품 분리배출 방법(알약·연고·안약 버리는 방법까지)

 

유통기한 지난 폐의약품, 일반 쓰레기로 버려도 될까요?

올바르지 않은 폐의약품 처리는 환경을 해치고 건강도 위협합니다.

약을 안전하게 버리는 습관, 지금부터 시작하세요.

왜 폐의약품 분리배출이 필요할까요?

더 이상 쓰임새가 없다는 이유로 약을 녹여서 버리려던 순간, 폐의약품을 일반 쓰레기처럼 버리는 것은 환경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기사를 본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따로 분리배출 방법을 알아보게 되었죠.

폐의약품은 밀봉해서 약국이나 보건소, 보건 진료소에 제출하는 것이 원칙이며, 그렇게 수거된 약품은 운반되어 최종적으로 소각 처리됩니다.

하지만 이는 의무 규정이 아니고, 국민 인식이 낮기 때문에 여전히 많은 이들이 물에 녹이거나 쓰레기통에 버리는 실수를 반복합니다.

국민 폐의약품 인식 실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사에 따르면 폐의약품을 쓰레기통이나 하수구에 버린다는 응답이 무려 55.2%, 그냥 보관 중이라는 답도 36%에 달했습니다. 대부분의 국민이 정확한 폐의약품 처리법을 모른다는 뜻입니다.

우체국 폐의약품 회수 사업이란?

잘못 버려지는 약을 줄이기 위해 등장한 것이 바로 '폐의약품 회수 사업'입니다. 우체국이 약 수거를 맡고, 지자체가 폐기 처리하는 시스템입니다.

약을 밀봉하여 ‘폐의약품’이라고 표기한 뒤 우체통에 넣으면 우체국이 수거해 지정 보관장소로 운반하고, 이후 소각 처리됩니다.

우체국공익재단의 캠페인 영상에는 “약을 담았던 봉투가, 약을 버리는 봉투가 됩니다”라는 문구가 인상 깊게 등장합니다.

폐의약품, 이렇게 분리배출했어요

이번에 약서랍을 정리하며 유통기한이 지난 알약, 연고, 안약을 직접 분리배출해 보았습니다.

• 알약: 비닐 포장을 제거하고 내용물만 밀봉
• 연고: 짜지 않고 밀봉
• 안약: 특수 용기 그대로 밀봉

종이봉투 겉면에 ‘폐의약품’이라 표기하고 집 앞 우체통에 투입! 생각보다 간단한 과정이었습니다.

약 종류별 배출 요령

약품 종류	배출 방법
알약	포장 제거 후 내용물만 밀봉
캡슐약	캡슐에서 분말만 분리해 밀봉
가루약	포장 뜯지 않고 그대로 밀봉
물약/시럽	한 용기에 모아 뚜껑 닫고 배출
연고/스프레이	포장재 그대로 배출

보관과 사용도 중요해요

• 가루약/시럽: 1개월 이내 사용
• 연고류: 개봉 후 6개월 이내, 소분 시 1개월
• 냉장 보관이 아니면 실온 보관
• 케이스·설명서 함께 보관하여 유통기한 확인

우체국 위치는 이렇게 확인하세요

우체국공익재단의 ‘우체국 위치 찾기’ 서비스를 통해 가까운 우체통 정보를 지도와 함께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체통’ 항목을 선택하고 주소를 입력하면 리스트로 정리된 정보가 나옵니다.

 

우체국 위치 찾기 서비스 바로가기

맺음말

인터넷 시대에 점점 잊혀져 가던 우체통이, 이제는 환경을 지키는 실천의 공간이 되었습니다. 일반 쓰레기통 대신 우체통에 폐의약품을 분리배출하는 습관으로, 건강한 사회와 지구를 함께 만들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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