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고은·박지현 주연 넷플릭스 은중과 상연 — 우정·질투·용서를 지나 결말까지, 30년에 걸친 감정의 서사
넷플릭스 드라마 은중과 상연 줄거리와 결말 요약, OST 정보, 출연진과 등장인물, 총 몇부작인지, 원작 여부와 퀴어 해석까지 총정리했습니다.
<은중과 상연> 기본 정보
- 제목 : 은중과 상연
- 장르 : 드라마, 로맨스, 성장
- 총 회차 : 15부작
- 제작사 : 카카오엔터테인먼트
- 공개 플랫폼 : 넷플릭스 (Netflix)
- 공개일 : 2025년 9월 12일
- 주요 출연 : 김고은, 박지현 외
출연진 정보
- 김고은 : 류은중 역 — 평범하지만 진실된 성격으로, 상연과 질투와 동경, 끝내는 이해와 화해의 여정을 함께하는 주인공
- 박지현 : 천상연 역 — 영화사 대표. 은중의 기획안을 훔쳐 성공했지만 죄책감과 병으로 고통받는 인물
- 김재원 : 천상학 역 — 상연의 오빠이자 은중의 첫사랑. 자신의 정체성을 인정받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 두 사람의 관계에 큰 상처를 남김
- 김건우 : 김상학 역 — 은중의 대학 시절 연인. 삼각관계로 인해 은중과 상연 사이에 또 다른 갈등을 불러옴
- 그 외 조연 : 두 사람의 학창시절과 성인이 된 이후의 삶을 함께하며 갈등과 화해를 드러내는 주변 인물들
줄거리 요약 (스포일러 주의)
김고은, 박지현 주연의 드라마 은중과 상연은 친구 사이의 깊은 애정과 질투, 그리고 끝내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이야기인데요. 처음에는 단순한 우정 드라마라고 생각했지만, 예상보다 로맨스로 인한 갈등의 비중도 컸습니다.
하지만 마냥 좋아하기만 할 수 없는 친구 관계를 원망하고 선망하는 관계로 깊이 있게 그려낸 점이 굉장히 돋보였습니다
저 역시 요즘 이 드라마를 보면서 크게 몰입했고, 오랜만에 끝까지 재미있게 본 작품이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총 15회까지 결말 포함 전체 줄거리를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이야기는 영화사 대표 천상연(박지현)이 시상식에서 수상소감으로 제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준 나의 친구 류은중(김고은)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며 시작됩니다. 드라마 작가인 류은중은 10여년 전 절교한 천상연이 자신에게 이런 수상소감을 남기는게 황당했습니다.
10년 전, 은중의 영화 기획안을 훔쳐 성공을 거둔 상연은 오랜만에 연락해 자신이 말기 암에 걸렸음을 알리며 스위스에서 조력사망을 함께해 달라고 부탁합니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은중은 너 이거 되게 폭력적인 거라며 단칼에 거절하며, 이야기는 두 사람의 11살 시절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992년 전학온 상연은 공부도 잘하고 집안 배경도 좋은 아이였습니다.
그런데 반장이 된 상연이 선생님을 대신하여 짝꿍과 떠든 은중의 손바닥을 때리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억울하게 손바닥을 맞은 은중은 너무 창피하고 분했기에 오랫동안 화가나 있었고 그래서 피구할 때도 상연만 집중 공격을 했습니다.
사실 은중은 상연이 미웠지만 부러웠어요. 상연은 화장실이 두 개나 있는 신축 아파트에 살고 부자인데다가 예쁘고 무엇보다 두 사람이 다니는 학교의 교사인 상연의 엄마는 아버지가 없는 은중의 마음을 보듬어 줬거든요.
잘나가던 상연과 평범했던 은중, 그리고 상연의 오빠 천상학의 비극적인 죽음은 두 사람의 인생 전체에 깊은 상처를 남깁니다. 은중은 상연을 질투하면서도 존경했고, 상연은 엄마와 오빠 때문에 은중에게 복잡한 감정을 품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두 사람은 가까워졌지만 상학은 은중의 첫사랑이었고, 결국 자신의 정체성을 이해받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나며 두 사람의 관계에 균열이 시작됩니다.
대학 시절, 은중은 사진 동아리에서 만난 김상학(상연의 오빠와 동명이인)과 연애를 시작합니다. 그러나 상연 역시 김상학에게 마음을 품고 있었고, 은중은 그 사실을 알게 됩니다. 게다가 상연이 자신과 함께하지 않고 비밀리에 오빠의 죽음을 파헤쳤다는 사실까지 알게 되면서 은중은 큰 상처를 받고 결국 상연과 절교합니다.
세월이 흘러 30대가 된 두 사람은 영화계에서 다시 만나지만, 상연은 은중의 기획안을 빼앗아 성공한 사실이 알려지며 ‘도둑’이라는 비난을 받습니다. 또다시 멀어진 두 사람은 시간이 흘러 40대가 되어 다시 마주하게 되는데, 상연은 은중에게 무릎 꿇고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합니다.
오랜 원망 끝에 은중은 상연이 평생 죄책감과 고통 속에 살아왔음을 이해하고, 마침내 친구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두 사람은 함께 스위스로 향합니다.
병으로 고통받던 상연은 “내가 누구인지 아는 채 죽고 싶다”는 소망을 전하며 은중에게 마지막 순간을 함께해 달라고 부탁합니다.
은중은 망설임 끝에 그의 마지막 여행을 동행하고, 상연은 “네가 있어서 나는 외롭지 않다”는 말을 남기며 평온하게 눈을 감습니다. 은중은 오랫동안 그 사진을 바라보며 슬퍼했지만, 끝내 웃으며 친구를 떠나보내고 두 사람의 이야기를 각본으로 기록해 상연을 영원히 기억하게 됩니다.
이 작품은 단순한 로맨스가 아니라, 질투·동경·원망·사랑이 교차하는 우정을 섬세하게 그려낸 드라마입니다. 특히 마지막에 은중이 상연을 끝내 받아들이는 장면은, “누군가 나를 끝내 이해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의 소중함을 깊게 느끼게 합니다.
드라마를 보며 마음속에서 잊고 있던 진짜 우정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되는 작품이었습니다.
은중과 상연 OST 정보
은중과 상연의 OST는 드라마의 서정적인 분위기와 감정을 더욱 깊게 만들어주었어요. 특히 차분하면서도 감성적인 보컬과 선율들이 주요 장면마다 흘러나와 몰입도를 높여주었는데, 저 역시 드라마와 함께 OST를 오래 기억에 남길 만큼 인상 깊게 들었습니다.
- REASON — 최유리
- RAINBOW — 제이레빗
- HOME — 폴킴
- NEO EUI HYANG GI (너의 향기) — 소수빈
- HOPE — 권진아
- STAR — 하진
- WEIRD MIRROR — 서리
- YOU — 하진
- COLOR PALETTE — 서리
- BULE TEMPERATURE — 서리
- NOTE AND PENCIL — 서리
모든 곡들이 드라마의 여운과 잘 맞아 떨어졌다고 느꼈습니다. 각 캐릭터의 감정선을 그대로 음악으로 옮겨놓은 듯한 OST 덕분에 마지막 회까지 몰입해서 즐길 수 있었습니다.
연출 · 제작진
은중과 상연은 SBS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JTBC <사랑의 이해>로 섬세한 감정선을 보여준 조영민 감독과, SBS <달콤한 나의 도시>, tvN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을 집필한 송혜진 작가가 만난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소설이나 웹툰 원작이 없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각본 드라마입니다.
인물의 내면을 한 겹씩 드러내는 연출과 대사로 잘 알려진 콤비답게, 이번 드라마에서도 두 친구의 관계가 천천히 쌓이고 부딪히는 과정을 세밀하게 담아냈습니다.
배우들의 연기
배우 김고은과 박지현은 10대부터 40대까지 이어지는 은중과 상연의 삶을 설득력 있게 소화했습니다. 대학생 시절의 풋풋함부터 40대의 연륜 있는 감정까지 매끄럽게 이어지며, 시청자들이 인물의 생애를 함께 살아가는 듯한 몰입을 선사합니다.
아역 배우들 또한 두 인물의 10대를 안정적으로 그려내 극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이어갔습니다.
김건우가 그려낸 ‘김상학’ 인물 집중
김건우는 넷플릭스 시리즈 은중과 상연에서 섬세하고 따뜻한 ‘김상학’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대학 시절 은중(김고은)의 연인이자 사진 동아리 선배로 등장해, 카메라를 사랑하는 만큼 은중을 진중하게 사랑하는 인물로 20·30대 서사의 중심축이 됩니다.
필모그래피 하이라이트
- 더 글로리 : 손명오 역 — 강렬한 악역으로 현실적인 긴장감을 전달
- 쌈, 마이웨이 · 라이브 · 유령을 잡아라 · 로드 투 외과의사 등 — 안정적인 연기와 감정선으로 필모 확장
특히 이번 작품에서는 <더 글로리> 속 거친 캐릭터와는 정반대의 따뜻하고 다정한 이미지를 보여주며, 배우로서의 폭넓은 스펙트럼을 입증했습니다. 차분하고 깊이 있는 연기가 ‘첫사랑’의 설렘과 아픔을 자연스럽게 전달하며 극에 몰입감을 더했습니다.
드라마의 감성
시리즈는 TV 드라마로는 드물게 15회라는 긴 호흡으로 진행되며, 인물들의 장점보다는 모난 점을 천천히 비춥니다. 자존심, 사과, 질투 같은 인간적인 순간들이 리얼하게 담겨 있어 답답하다가도 자꾸 마음이 쓰이게 됩니다.
또, 필름 카메라와 PC 통신 등 90년대를 떠올리게 하는 레트로한 소재가 등장해 아련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것도 큰 매력 포인트입니다.
은중과 상연 시청자 반응
지난 9월 12일 넷플릭스에 공개된 이후 불과 일주일 만에, 은중과 상연은 많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등장인물 이름을 잊을 수 없다”, “매 편 감정을 너무 소모해서 힘들다”는 반응처럼, 몰입감과 흡인력이 대단하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취향에 맞는다면, 배속 재생이 아니라 천천히 한 편씩 곱씹으며 보게 되는 시리즈라는 점에서 강력 추천할 만합니다.
퀴어 해석과 공식 입장
은중과 상연은 공식적으로 퀴어 드라마가 아니라, 두 여성의 일생에 걸친 우정과 애증, 성장, 화해를 그린 워맨스(여성 간의 깊은 우정) 장르입니다. 일부 시청자와 커뮤니티에서 퀴어적 해석이 제기되었으나, 제작진과 공식 자료에서는 ‘워맨스’로 분류하며 퀴어 드라마로 단정 짓는 것은 섣부르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복잡하면서도 진한 우정의 감정을 담아낸 드라마 은중과 상연. 이번 주말, 차분히 한 편씩 따라가며 ‘끝내 이해해주는 사람’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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