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29일,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해군 P-3CK 초계기 추락 사고의 정확한 원인과 경과가 밝혀지며 깊은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번 블로그에서는 사고의 경과, 기체 정보, 교신 상황, 순직 장병과 향후 조사 계획까지 모든 내용을 상세히 정리했습니다.
사고 개요 및 훈련 배경
2025년 5월 29일 오후 1시 49분경, 해군 P-3CK 해상초계기가 경북 포항기지 인근 야산에 추락했습니다. 해당 항공기는 제주 해군항공사령부 615비행대대 소속으로, 평소 제주공항의 민항기 혼잡을 피해 포항에서 이착륙 훈련을 진행 중이었습니다. 훈련은 이륙 후 선회하여 활주로를 다시 접촉한 뒤 재상승하는 장주비행 방식으로, 조종사의 기량 향상을 위해 수시로 실시됩니다.
교신 상황 및 기체 상태
사고 당일, 해당 초계기는 오후 1시 43분에 이륙하여 1차 훈련을 완료한 뒤 2차 훈련을 위해 선회하던 중 1시 49분에 추락했습니다. 마지막 교신은 1시 48분에 있었으며, 당시 조종사는 관제탑에 “현재 이륙했고 장주비행에 들어가겠다”고 보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비상 상황에 대한 언급은 없었고, 포항기지의 기상 상태도 양호했습니다.
사고기 정보 및 정비 이력
추락한 P-3CK 초계기는 1966년 미국 록히드마틴사가 제작해 미 해군에 납품한 기종으로, 2010년 우리 해군이 도입하며, 해군 관계자는 "기본 골격을 제외하고 나머지를 사실상 새 기체 수준으로 개조·개량했고 우리 군이 인수할 때 강도 높은 안전검검을 모두 거쳤다"라고 말했습니다.
사고기는 2021년 2월부터 8월까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창정비를 받았으며, 올해 연말 또 한 번의 정비가 예정돼 있었습니다. 사고기에는 비행기록장치는 없고, 음성녹음저장장치만 탑재돼 있었으며, 현재 해군은 해당 장치를 회수하여 분석 중입니다.
순직 장병 및 애도
해군은 사고로 순직한 4명의 승무원에게 1계급 특진을 추서했으며, 정조종사 박진우 중령, 부조종사 이태훈 소령, 전술사 윤동규 상사, 전술사 강신원 상사는 순직 처리되었습니다. 박진우 중령과 이태훈 소령은 각각 1천700여 시간과 900여 시간의 비행경력을 갖고 있고, 포항에서 근무하며 박 중령은 약 5년, 이 소령은 약 3개월 동안 포항에서 비행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당시 사고기는 아파트 등 민가와 그리 멀지 않은 야산에 추락해 탑승 승무원 외 민간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장례는 해군장으로 엄수되며, 6월 1일 해군항공사령부에서 영결식을 한 뒤 대전현충원에 봉안될 예정입니다.
합동 분향소 설치 및 유족 조문
2025년 5월 29일, 경북 포항 남구 동해면 야산에 추락한 해군 해상초계기(P-3C)에 탑승한 조종사 2명과 전술사 2명 등 총 4명이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습니다. 사고 다음 날인 30일, 포항 해군항공사령부 체육관(금익관)에는 합동 분향소가 설치되어 유족과 동료 장병, 시민들의 추모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분향소에는 희생된 4명의 영정 사진이 나란히 놓였으며, 생전 밝은 미소를 띠고 있는 모습은 찾은 이들의 가슴을 더욱 아프게 했습니다. 부조종사인 이태훈 대위의 부모는 “부모가 못나서 아들을 먼저 보내지만, 여러분은 각자 임무에 충실하길 바란다”고 말하며 애써 눈물을 참았습니다.
정조종사 이준우 소령의 유족은 “잘 보고 있었잖아. 왜 이런 사고가 난 거야”라며 절절한 슬픔을 드러냈고, 바닥에 주저앉아 오열했습니다.
해군은 일반인 조문을 위해 분향소를 개방하였으며, 고인들의 합동 영결식은 6월 1일 오전 8시에 해군 참모총장 주관으로 엄수될 예정입니다. 한편, 사고 발생 당시 소방당국은 탑승자 4명의 시신을 모두 수습하였고, 정확한 신원 확인을 위해 DNA 감식을 진행 중입니다.
사고 원인 조사 및 향후 대책
경북 포항에서 추락한 해군 해상초계기 P-3CK의 사고 원인을 둘러싸고 기체 결함 가능성이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최근 공개된 비행 영상에서는 기체가 급강하하는 모습이 확인되었으며, 사고 직전까지 비행 상태가 정상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마지막 관제탑 교신에서도 비상상황은 전혀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사고기는 훈련 당시 평소와 동일한 경로를 따르고 있었고, 기상 조건도 양호했던 것으로 확인되어 해군은 조류 충돌, 급변 기류, 기체 결함 등 외력 및 기계적 요인을 모두 포함해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현재 해군은 사고기에서 회수한 음성녹음저장장치(CVR)를 분석 중이며, 조종사 간의 교신 내용을 면밀히 파악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포항기지 관제탑에 기록된 항적 자료 및 영상도 정밀 분석해 고도, 속도, 자세 변화 등의 데이터를 통해 사고 당시 항공기의 상태를 재구성하고 있습니다.
한편, 해당 기체에는 일반적인 비행기록장치(FDR)는 탑재되지 않았고, 음성 데이터만 기록되는 CVR만 설치되어 있어 분석 자료에 일부 한계가 존재합니다.
해군은 추락한 항공기의 잔해를 회수해 해군항공사령부로 이송하였고, 민간 항공 전문가가 포함된 합동조사단을 구성해 본격적인 사고 원인 규명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이와 동시에 해군은 전체 항공기의 상태를 점검하고 있으며, 특히 P-3 해상초계기 전 기종에 대해 특별안전점검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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맺음말
국가를 위해 헌신한 장병들의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겠습니다.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과 함께,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한 재발 방지 대책이 필요합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군의 헌신에 감사하며, 모든 장병들의 안전한 훈련 환경이 마련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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