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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싹 속았수다 마지막회 4막 결말 리뷰 -관식과 애순이의 가슴 뭉클한 사랑과 가족 이야기

by 진띠 2025.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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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삶이 만든 아름다운 시

'폭싹 속았수다' 4막 리뷰
폭싹속았수다

오늘은 대단원의 막을 내린 '폭싹 속았수다' 4막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려 합니다. 어린 시절부터 노년기까지 인생의 여정을 담아낸 이 드라마는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과 그 속에 숨겨진 깊은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습니다.

폭싹속았수다

애순이의 꿋꿋한 삶

관식을 떠나보낸 애순이는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아니, 무너질 겨를도 없이 삶을 꿋꿋하게 이어나갔습니다. 요양원에서 '선생님'이라 불리며 살아가던 그녀는 결국 자신만의 시집을 낸 시인이 되었죠. 특별해서가 아니라 그저 평범하게 살아낸 인생의 시가 되었고, 그 평범함이 누군가에겐 큰 울림이 된 것입니다.

 

해란과 광례, 삶을 넘어선 인연

그 시집을 세상에 내게 해 준 바닷곡 출판사 편집장 해란은 사실 애순이의 엄마 광례의 환생이었습니다. 어린 시절 유채꽃밭에서 잃어버린 반지를 우연히 찾게 되었고, 오징어 선지를 애순에게 맡겼던 어린 시절의 끌림이 편집장 해란에게도 자연스레 이어졌던 거죠. 그건 결국 엄마의 기억이자 감정이었습니다.

"너무 고생했다"는 말보다 "너무 장했어요"라는 말은 그 어떤 위로보다 따뜻했습니다. 수고했다는 말이 아닌, 그저 그 자체로 대견하다는 말. 그건 오직 엄마만이 해줄 수 있는 말이었고, 그래서 더 울컥했죠.

 

관식과 애순이, 한평생의 사랑

애순이는 관식을 잃은 뒤에도 삶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관식과 함께한 날들을 마음에 새기고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며 하루하루를 살아냈어요. 달이 낮에도 떠 있다는 것을 우리가 알듯이, 애순에게 관식은 늘 곁에 있었던 겁니다.

애순이 말했죠. "아버지는 단 하루도 자신을 위해 산 적이 없는 분"이라고. 아버지도 어릴 때 꿈이 있고 하고 싶은 게 많았을 거예요. 지프차를 타고 싶었던 것처럼. 그 말처럼 관식은 늘 애순이와 가족을 먼저 생각했어요.

건강검진 결과가 좋지 않았던 걸 알면서도 애순이 걱정할까 봐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오히려 그가 없는 날을 대비해서 높은 천장의 그릇을 내려놓고, 꽃을 사다 두고, 태풍에 유리창에 테이프를 붙여주는 그런 섬세함과 자상함이 관식이었습니다.

마지막까지 그는 그렇게 애순을 걱정하는 마음, 너무 애틋했습니다. 평생을 저렇게 한 여자를 위해 희생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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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막 편, 인생의 축소판

4막의 스토리는 정말 한 편의 장편 드라마 같았습니다. 가족이 모두 실직하고 삶이 바닥을 칠 때, 관식이 한 번의 선택으로 대박을 내고 좀 살만해졌나 싶었는데, 결국 사랑하는 관식을 떠나보내야 하는 이야기. 짧았기에 더 아름다웠고, 더 아팠습니다.

그런데 그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드라마는 다음 생이라는 희망을 남겼어요. 엄마 광례가 환생한 해란이 애순의 시집을 편집해 주고 애순의 삶을 위로해 줬던 것처럼 말이죠. 어쩌면 관식과의 이별도 영원한 것이 아닐지도 몰라요. 죽음은 사랑의 끝이 아니라는 것을, 이 드라마는 참 따뜻하게 말해 줍니다.

 

금명의 결혼식, 또 하나의 인생 여정

잊을 수 없는 또 하나의 장면, 금명의 결혼식이었습니다. 신부는 마스카라가 번지도록 꺼이꺼이 울면서 입장하고, 아빠 관식은 모든 날의 금명이를 떠올리면서 오열하고, 동생 은명이도 덩달아 울고... 온 가족이 울고 웃었던 그 장면. 결혼한 분이라면 더 공감하실 텐데요.

다시 못 볼 것도 아닌데도 잘 커준 딸을 품 안에서 떠나보내는 부모의 마음. 왜 그렇게 감정이 교차하는지, 정말 너무너무 눈물이 났습니다.

딸은 아빠 같은 사람과 결혼한다는 옛말처럼, 금명은 관식과 꼭 닮은 충섭과 결혼하게 됐습니다. 버스 잡으며 뛰고 또 뛰던 충섭, 그 모습에 금명이가 마음을 연 거겠죠. 서로가 닮아가고 서로를 위해 행동하고, 그렇게 사랑을 이어가는 모습이 참 따뜻했습니다.

 
폭싹속았수다

세대를 잇는 꿈과 사랑

금명은 이후 인터넷 교육 플랫폼 대표가 되어 성공하게 되고, 충섭은 예술가의 꿈을 잃지 않고 그림을 그립니다. 관식과 예순이가 자신들의 꿈을 포기하며 가족을 지켜냈다면, 금명과 충섭은 부모의 사랑을 받아 자신들의 꿈까지 안고 살아가는 다음 세대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관식의 마지막, 세상 누구보다 따뜻하고 깊었던 사랑은 떠나서도 여전히 애순이를 지켜주고 싶었어요. 그가 준비해 놓은 꽃병들처럼 예순이의 앞날에 꽃들이 피길 바랐던 그 마음. 애순이는 웃으며 봄을 살고 있었습니다.

 

마치며

이 드라마는 정말 인생을 꾹꾹 눌러담은 한 권의 책 같았습니다. 삶과 사랑, 가족과 꿈, 그리고 떠남과 다시 만남까지... 한 편의 시였고, 한 편의 인생이었어요. 여러분은 어떤 장면에서 가장 마음이 움직이셨나요?

우리의 삶도 이렇게 계속 이어질 테니, 오늘도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하는 평범한 일상에 감사하며 하루를 마무리해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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