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일, 왜 '거짓말'이 허용되는 날이 되었을까요?
프랑스에서 시작된 만우절은 세계 각국에서 기발한 장난과 유머로 기념됩니다.
오늘은 만우절의 유래와 나라별 문화까지 함께 알아보며 유쾌한 하루를 만들어보세요!
만우절의 유래와 역사
만우절(萬愚節)은 16세기 프랑스에서 시작되었다는 설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당시에는 3월 25일을 새해로 여겼고, 축제는 4월 1일까지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1564년 샤를 9세가 1월 1일을 공식 새해로 정하면서, 일부 사람들은 여전히 4월 1일을 기념했습니다. 이를 조롱하기 위해 가짜 초대장이나 허위 정보를 퍼뜨리는 장난이 생겼고, 이것이 오늘날의 만우절로 이어졌다고 전해집니다.
왜 '거짓말의 날'이 되었을까?
프랑스에서는 만우절을 Poisson d’avril(4월의 물고기)이라고 부르며, 친구 등에 물고기 그림을 붙이는 장난을 칩니다. 이런 전통은 영국과 미국 등 다른 나라로 퍼지며 '거짓말을 해도 괜찮은 날'이라는 문화로 자리잡았고, 미디어나 기업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유쾌한 날이 되었습니다.
나라별 만우절 문화 – 프랑스부터 일본까지
만우절은 각 나라의 문화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기념됩니다. 다음은 세계 여러 나라의 대표적인 만우절 풍습입니다.
국가 | 만우절 문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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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 ‘4월의 물고기’라고 하여, 사람들의 등에 물고기 그림을 붙이며 장난을 칩니다. 사탕도 물고기 모양으로 판매됩니다. |
영국 | 정오 전까지만 장난이 허용되며, 이후 장난은 무례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언론도 오전까지만 장난 뉴스를 냅니다. |
미국 | 구글, 버거킹 등 대기업들이 가짜 제품이나 서비스를 발표하며 참여합니다. |
독일 | ‘Aprilscherz’라 부르며 신문이나 방송에서 가짜 인터뷰나 뉴스를 보도합니다. |
일본 | 게임, 애니메이션 브랜드가 허구의 신작을 발표하거나 팬들을 속이는 콘텐츠를 공개합니다. |
한국 | 학생들의 장난 문화에서 시작해 기업들이 마케팅으로 활용하는 추세입니다. |
만우절 영어로는 뭐라고 할까?
만우절은 영어로 April Fools’ Day라고 부릅니다. 말 그대로 ‘4월의 바보들’이라는 의미이며, 영어권에서도 유쾌하고 가볍게 속이며 웃음을 나누는 날로 여겨집니다.
장난은 적당히! 유쾌한 하루로 기억되는 만우절
장난은 모두가 웃을 수 있을 때 가장 빛납니다. 유쾌한 농담 한마디가 누군가에겐 하루를 밝히는 선물이 될 수도 있지만, 반대로 마음을 다치게 할 수도 있죠. 그러니 오늘만큼은 '웃자고 한 말'이 진짜 웃음으로 마무리되도록 조금 더 따뜻한 배려를 담아보는 건 어떨까요? 누군가를 놀리기보단 함께 웃고, 속이기보단 웃기기 위한 하루! 마음이 상하는 거짓말 대신, 센스 있고 포근한 장난으로 기억되는 만우절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