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붕괴 사고, 무엇이 있었나
2025년 12월 11일,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 2층 옥상 콘크리트 타설 중 구조물이 붕괴해 하청 노동자 4명이 매몰됐습니다. 2명은 구조 후 사망했고, 2명은 12일 오전까지도 찾지 못한 상태입니다.
본 글은 12일 정오 기준 보도·브리핑 내용을 바탕으로 정리했으며, 이후 상황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목차
1. 광주대표도서관 붕괴사고 한눈에 보기
- 사고 일시: 2025년 12월 11일(목) 오후 1시 58분경
- 사고 장소: 광주광역시 서구 치평동 옛 상무소각장(폐기물 처리장) 부지의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 현장
- 시설 규모·사업비: 총사업비 516억 원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에 연면적 약 1만1천㎡를 갖춘 광주대표도서관을 조성하는 공사입니다. 서고와 자료 이용실, 문화·교육시설, 체력단련실 등이 함께 들어서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계획돼 있습니다.

- 사고 내용: 2층 지붕(옥상)에 콘크리트를 타설하던 중 상판과 철제 구조물이 갑자기 붕괴해, 상층 구조물이 아래로 떨어지면서 지하 2층까지 연쇄 붕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명 피해(12월 12일 기준): 작업자 4명이 매몰됐고, 이 가운데 2명은 구조 후 사망, 나머지 2명은 지하층 매몰 추정 상태로 여전히 수색 중입니다.
- 원인: 철제 구조물 접합부 시공 불량, 지지대 미설치 특허공법 적용 등이 유력한 원인으로 거론되지만, 공식 조사는 진행 중입니다.

붕괴는 콘크리트를 타설 중이던 2층 옥상에서 시작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건물 간을 잇는 구조로 기둥 사이 길이는 약 48m, 폭은 약 20m에 이르며, 2층 옥상에서 지하층까지 연쇄적으로 붕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총 97명의 작업자가 있었으며, 이 가운데 4명이 매몰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매몰된 4명은 모두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광주대표도서관은 2022년 9월 착공했으나 시공사 중 한 곳의 부도 등으로 공사가 한 차례 중단됐다가, 2025년 9월 공사가 재개되면서 공정률 73% 수준에서 내년 4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돼 왔습니다.

현재까지는 콘크리트 하중을 지탱하던 철골 접합부가 잘려 나간 듯 끊어졌다는 현장 설명과, 지지대를 설치하지 않는 특허 공법이 사용됐다는 시공사 측 발언이 나오고 있지만, 이는 중간 단계의 추정일 뿐 최종 공식 결론은 아닙니다(추측입니다).
2. 사고 발생 경위·시간대 정리
여러 언론과 소방·지자체 브리핑 내용을 종합하면, 사고 당일 대략적인 흐름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 오전~오후 초: 광주대표도서관 2층 옥상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 진행
- 13시 58분경: 콘크리트 타설 중 2층 옥상 철제 구조물이 붕괴했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 상층 구조물이 아래로 떨어지며 지하층까지 연쇄 붕괴 발생
- 사고 직후: 119에 붕괴·매몰 신고 접수, 소방·경찰·구조대 출동, 대응 1단계 발령
- 14시대:
- 첫 번째 매몰자 구조 → 병원 이송 후 사망
- 두 번째 매몰자 구조 → 사망 확인
- 오후~밤: 남은 2명은 콘크리트·철근 잔해 아래 매몰 추정. 중장비·구조견 등을 동원한 야간 수색 진행
- 12월 12일 새벽~오전: 상부 구조물 추가 붕괴 위험으로 수색 난항, 12일 오전 5시 기준 매몰자를 찾을 만한 단서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로 발표
3. 인명 피해·구조 작업 현황 (2025년 12월 12일 정오 기준)
사고 발생 직후부터 15시간 넘게 밤샘 수색이 이어지고 있지만, 현장 환경이 워낙 복잡해 수색 범위를 넓히는 데에도 시간이 걸리고 있습니다. 광주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붕괴 직후부터 이어진 밤샘 수색에도 12일 오전 5시 기준 매몰자를 찾을 만한 단서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1) 인명 피해 상황
- 매몰 인원: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 4명
- 사망: 40대 1명, 70대 1명 등 총 2명으로, 이 가운데 한 명은 옥상에서 미장 작업을 하던 미장공 A씨(47)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실종·매몰: 나머지 2명은 지하층 잔해 속에 매몰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구체적인 위치는 여전히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매몰된 작업자들은 미장공 1명, 철근공 2명, 배관공 1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모두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부 보도에서는 매몰된 작업자 가운데 1명의 위치는 비교적 파악됐지만, 나머지는 위치조차 확인되지 않아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하기도 합니다.

2) 구조·수색 작업 진행 상황
소방·경찰·광주시 등 인력 400여 명과 중장비 90여 대가 투입돼 밤샘 수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콘크리트와 철근 잔해가 얽혀 있고 상부 구조물 불안정으로 인해 작업은 매우 더딘 상황입니다.

특히 붕괴 당시 타설 중이던 콘크리트가 잔해와 뒤섞인 채 빠르게 굳어가면서, 철근을 하나씩 절단하며 내부를 확인해야 해 수색·구조가 매우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장에서는 무너져 내린 철골 구조물이 매우 무거워 크레인으로 하나씩 들어올려야 해 구조 속도가 크게 지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 투입 자원: 크레인, 굴삭기, 구조견, 드론, 열화상 카메라 등
- 우선순위: 매몰 근로자 2명 구조
- 조치: 구조물 안정화 위해 설계·구조 전문가 추가 투입

전날 구조된 2명의 사망자는 광주 시내 장례식장에 빈소가 마련된 상태이며, 광주시는 유가족 지원과 심리 상담을 병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4. 붕괴 원인 추정: 특허공법·철제 구조 접합부 쟁점
정확한 원인은 공식 감식 후 확정됩니다. 다만 보도 기준으로 주요 쟁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철제 구조물 접합부 파단 가능성
- 철골 접합부가 칼로 자른 듯 끊어진 상태였다는 현장 설명이 나오며, 접합부 설계·용접·볼트 체결 상태 등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 콘크리트 타설 과정에서 하중이 실렸을 때 접합부가 견디지 못해 급격히 파단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아직은 추정 단계입니다.

2) 지지대 없는 특허 공법 사용 논란
- 공사 과정에서 하중을 지지하는 동바리 등 임시 지지대가 설치되지 않았다는 점도 중요한 쟁점입니다.
- 현장 관계자는 지지대 없이 시공할 수 있는 특허 공법을 적용했다고 설명했지만, 실제로 구조 안전을 확보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 PC 합성보(넓은 간격 구조) 적용 여부, 설계 단계에서의 구조 검토, 감리 과정의 감독 여부 등이 함께 조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공법 자체의 안전성 문제인지, 현장 적용·시공상의 문제인지, 감리와 안전관리 체계의 문제인지 등은 향후 국과수·전문가 합동 감식 결과를 지켜봐야 합니다.
5. 안전점검 이력과 시공·관리 책임 논란
일부 보도에 따르면 사고 약 6개월 전 현장에 대한 안전점검이 이뤄졌고, 콘크리트 타설 공정도 사고 한 달 전부터 진행돼 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점검 내용과 실제 시공·관리 과정이 얼마나 일치했는지는 아직 명확히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 발주처: 광주광역시
- 시공사: 구일종합건설 등
- 설계·감리: 여러 민간 업체가 참여한 구조로, 세부 역할 분담과 책임 범위는 추후 조사 결과를 통해 보다 명확해질 예정입니다.
이번 공사의 건설 관리는 동일건축과 미드엔지니어링이 맡아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향후 사고 원인 조사에서는 시공뿐 아니라 감리 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점검도 함께 이루어질 전망입니다.

시공사는 당초 홍진건설과 구일종합건설이 공동으로 맡았으나, 올해 6월 홍진건설의 모기업 영무토건이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가면서 공사가 전면 중단됐습니다. 이후 구일종합건설이 홍진건설의 지분을 인수해 지난 9월부터 단독 시공사로 공사를 재개해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해자 가족과 시민단체 등에서는 부실 시공·부실 관리 의혹을 제기하고 있으며, 향후 형사 책임과 민사 배상 책임을 둘러싼 공방이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6. 광주시·정부 대응과 재발 방지 대책
1) 긴급 대응
- 광주시는 사고 직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시장이 현장에서 구조 상황을 직접 지휘하고 있습니다.
- 소방당국은 사고 직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특수구조대를 포함한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매몰자 구조에 나섰습니다.
2) 전면 점검
- 광주시가 발주한 모든 공공 건설현장에 대한 긴급 안전 점검에 착수했고, 이후 민간 건설 현장으로까지 점검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 사고 원인이 규명되는 대로 공법·감리·안전관리 체계를 포함한 종합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상태입니다.
3) 피해자·가족 지원
- 피해자 가족에게 전담 공무원을 배치해 행정·생활 지원을 하고 있으며,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와 연계해 심리 상담도 진행 중입니다.
- 장례 절차와 보상 문제에 대해서도 시와 관계 기관이 협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7. 정리: 지금 우리가 지켜봐야 할 핵심 포인트
- 구조 상황
실종 상태로 남아 있는 작업자 2명의 구조 여부가 가장 중요한 변수입니다. 구조·수색 결과에 따라 피해 규모와 이후 책임 규명 논의의 방향도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 붕괴 원인 공식 조사
접합부 파단, 지지대 없는 특허 공법, 설계·감리·안전관리 등 여러 요소가 동시에 거론되고 있지만, 아직은 모두 추정 단계입니다. 국과수 감식과 경찰·소방 합동 조사를 통해 공식 결과가 발표되기 전까지는 어느 한 원인을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 공공 건설현장 안전 시스템
이번 사고는 단순히 한 현장만의 문제가 아니라 공공 프로젝트 전반의 설계, 공법 선택, 감리, 안전관리 시스템을 다시 점검해야 한다는 경고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 책임 규명과 제도 개선
피해자 가족과 시민단체는 철저한 사고 원인 규명과 함께 발주처·시공사·감리 등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향후 형사·민사 책임과 더불어, 유사 공법을 사용하는 다른 현장에 대한 제도 개선 논의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 글은 2025년 12월 12일 기준 공개된 자료를 기반으로 작성했습니다. 사고 원인과 책임 규명은 향후 공식 조사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이후 발표되는 수사·감식 결과와 지자체·정부의 공식 브리핑을 반드시 함께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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